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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미디어데이]선수들...미소 속 날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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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우승을 목표로 내건 프로야구 9개 구단 선수들이 미소 속에서도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24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개최된 2014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9개 구단 대표로 나선 선수들은 올 시즌에 우승하겠다며 당차게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해에도 통합우승을 차지해 전무후무한 통합 3연패를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은 4연속 통합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삼성의 장원삼은 "우리 팀은 3년 연속 통합우승을 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올해 목표가 무엇이냐고 많이 묻는다. 3년 연속 우승한 팀인데 목표는 당연히 4연패"라고 잘라 말했다.

감상수 또한 "올해 4연패가 가장 큰 목표"라며 "지난 시즌에 다쳐서 막판에 좋지 않았는데 올해 다치지 않고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까지 오르고도 우승을 하지 못한 팀들 또한 올 시즌에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타자 홍성흔은 "지난해 한 경기 때문에 우승을 하지 못했다. 올해에는 송일수 감독님과 프런트,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며 "올해 많은 분들께서 선수단을 걱정하는데 송 감독님만 믿는다.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감독님을 따라 올 시즌을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두산이 2000년 한국시리즈에서 아깝게 졌다. 2001년에는 우승을 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기 암시가 가장 중요한데 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하면 이뤄질 것"이라며 "2000년에 아쉽게 준우승했고, 지난해에도 아깝게 준우승했다. 2014년에 좋은 자기 암시를 가지고 있어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고 욕심을 내비쳤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가 두산 베어스에 밀려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한 LG 트윈스 선수들의 각오도 대단했다.

LG의 베테랑 외야수 박용택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하면서 8개 팀과 맞붙었는데 다들 잘한다. 올 시즌 야구가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기세에서 우리 팀보다 위에 있다고 느껴지는 팀이 없었다. 올 시즌 LG 팬들이 지난 시즌 아쉬웠던 것을 모두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LG의 오른손 투수 류제국은 "지난해 우리 팀이 11년 만에 4강에 올랐다. 선수들도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잘 하고 있다"며 "올 시즌 우리 팀에 형들이 많은데 형들이 부상만 없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밀려 탈락한 넥센 선수들의 우승을 향한 의지도 강했다.

넥센의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는 "지난해 4강에 들었으니 올해에는 한 가지만 보고 달리겠다. 목표는 우승"이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주장 이택근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열심히 했고 전력 이탈도 없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넥센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며 "목표에 대한 말을 많이 물어보시는데 지난 시즌 4강에 들었기 때문에 더 큰 목표가 생겼다.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하겠다"고 은근슬쩍 우승을 향한 의욕을 내보였다.

포스트시즌 '단골 손님'으로 활약하다가 지난해 고배를 마신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목표도 우승이었다.

롯데의 송승준은 "'인생 뭐있나'는 말이 있는데 결과로 말하겠다"고 짧고 굵은 각오를 밝혔고, 손아섭은 "지난해 프로에 입단하고 나서 가을에 단 한 번도 쉬어 본 적이 없다. 지난해 TV로 다른 팀 경기를 보면서 속으로 많이 울었다"며 "올 시즌에는 이 한 몸 바쳐 롯데가 한국시리즈에 오르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SK의 주장을 맡은 베테랑 내야수 박진만은 "프로에서는 늘 우승이 목표다. 올해 SK의 콘셉트는 신나게,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는 야구다. 즐기면서 하는 야구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올해 보여드릴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진만은 "지난해 SK는 톱니바퀴가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에서 예전의 SK 모습으로 되돌아가자고 했다"며 "선수들이 금방 알아들었다. 올해 SK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좌완 에이스 김광현 역시 "내가 입단한 이후 한국시리즈를 하지 않은 적이 없다. 지난해 아쉽게 한국시리즈를 하지 못했다. 이제 우승을 뺏어올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의지가 서린 표정을 지어보였다.

지난해 아쉬운 성적을 거둔 KIA 타이거즈의 나지완과 양현종은 "지난해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로 운을 뗀 후 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양현종은 "올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새로운 야구장에 많이 와서 응원해달라. 상상 이상의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고, 나지완은 "올해 새로운 홈구장 챔피언스필드에서 경기를 하는데 관중석을 꽉 채워주시면 축배를 들 수 있도록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8개 구단 감독들이 다크호스로 꼽은 NC 다이노스의 나성범과 이재학은 "다크호스로 뽑아주셨는데 왜 그런지 보여드리겠다. 팀 전력이 많이 보강되고 강해져 많은 승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전력 보강을 이룬 한화 이글스의 최진행은 "올 시즌 한화가 다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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