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1 (화)

  • 구름많음동두천 11.2℃
  • 흐림강릉 17.4℃
  • 구름많음서울 12.1℃
  • 황사대전 14.7℃
  • 구름많음대구 17.6℃
  • 황사울산 17.0℃
  • 황사광주 14.5℃
  • 흐림부산 15.7℃
  • 구름많음고창 10.8℃
  • 황사제주 16.0℃
  • 구름많음강화 9.9℃
  • 흐림보은 13.8℃
  • 구름많음금산 14.5℃
  • 흐림강진군 13.2℃
  • 구름많음경주시 14.1℃
  • 구름많음거제 14.3℃
기상청 제공

경제칼럼

[오연석의 행복부자학] 베이비부머의 현실 남의 이야기인가

URL복사

“총자산 3억4천만원, 자산의 80%는 부동산이며 금융자산은 5천4백만원 보유하고 있고, 이 중 예금과 보험이 80%에 달한다. 은퇴 후에는 자녀와 따로 살기를 희망하고, 자녀의 부양의식 약화로 자력으로 노후생활을 책임져야 할 상황이다. 은퇴 후에도 자녀의 결혼 자금에 대한 부담이 있다. 노후 생활 자금으로는 최소 3억6천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의 총자산으로 최소 노후생활에 필요자금을 충당할 수 있는 사람은 네 명 중의 한명에 불과하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2011.12>

누구의 얘기인가. 혹시 당신의 이야기는 아닌가.
2010년부터 만55세에 이르는 우리나라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 출생)의 이야기이며, 그들이 경제적 일면을 보여주는 여러 수치다. 여러분의 부모 이야기일 수도 있고, 바로 자신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어쩌면 이 세대는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고달픈 세대일 수도 있다. 빈곤의 나락에서 경제적인 근대화와 정치의 민주화라는 동행하기 어려운 두 수레를 어깨에 지고 끌고 온 주인공이기도 하다. 전통사회의 유산을 물려받아 마음에 새기며 성장했고 우리나라 근대화를 위해 밤낮을 피와 땀으로 헌신한 세대다. 부모 부양과 자식 교육에 대한 열의, 전통사회의 미덕을 잇기 위해 항상 부모와 자식문제를 자신보다 앞에 두는 인생을 살아왔다. 그리고 가정과 나라를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 놓았고, 이제 그 기나긴 인고의 경제적 삶에서의 은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고진감래! 과연 그들에게 이제 고생은 끝나고, 달콤한 은퇴 생활이 기다리고 있는가.
경제적인 면만 보면 그렇다고 말할 수 없겠다. 겨우 네 명 중의 한명 만이 최소 은퇴 자금을 확보하고 있고, 이 세대 자녀들의 부모에 대한 부양의식은 날이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다. 올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30대들은 10명중 3명만이 부모부양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10여 년 전 6명이 그렇다고 대답한 것에 비하면 절반으로 뚝 떨어진 상태다. 위로 아래로 부양하느라 자신들을 잊고 살았던 우리의 베이비부머 세대로선 말은 하지 않아도 자식들에게 매우 섭섭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들의 자녀 세대인 현재의 30~40대 초반의 미래는, 그들의 은퇴 후는 어떨까? 부모부양에 대한 책임의식은 매우 희미해졌지만 자식의 미래에 대한 투자열의는 더하면 더하지 못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런 까닭에 자본의 축적은 더디고, 높은 주거비로 인해 자신의 미래를 위한 저축과 투자는 기대 난망한 상태다. 더군다나 애석하게도 그 자식들의 부모 부양에 대한 책임의식은 아마도 더 희박할 것이다.
노후에 대한 문제는 당장 눈앞에 닥친 베이비부머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청장년층의 고민거리일 수 밖에 없다. 어떻게 이 난제를 풀어야 할까

베이비부머에 대한 경제 자화상을 보면, 은퇴 후 최소생활자금은 3억6천만원이라고 한다. 월 평균 148만원에 해당하고, 그나마 이것이 확보된 사람이 네 명 중의 한 명 꼴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더 나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 이유는 보유 자산 중 평균 금융자산이 겨우 5천4백만원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인데, 상가나 일정한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이 아니라 거주 주택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이 생겼다. 이런 주택연금의 설계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보면 향후 주택 가격에 대한 정부, 정확히는 주택금융공사의 예측을 알 수 있다.
2012년 초 주택연금 설계에 있어 주요한 전체 중의 하나가 향후 주택 가격의 장기 예상 상승률을 3%초반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과 경험생명표(몇 년마다 한 번씩 수정되는데 대체로 평균수명과 사망률 등을 조사하여 반영한다)를 주요 근거로 하여 담보된 주택에 대해 얼마의 연금을 지급할지 결정한다. 여하튼 기본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주택은 현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오히려 매년 재산세 납부 고지서가 전달될 뿐이다. 수중에 있는 현금이라곤 겨우 5천여 만원! 만약 아직 결혼하지 않은 자녀가 있어 뒤늦게 결혼이라도 한다면 보유한 현금은 물론이고 집까지 담보로 내놓고 자금을 마련해야 할 처지다.
급여라도 일정한 소득이 있었던 은퇴 전과 그렇지 않은 은퇴 후는 매우 다르다. 더군다나 자녀들에게서 일정한 경제적 지원을 기대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는 자산은 그저 무수익 자산일 뿐이다.
요점은 바로 그것이다. 은퇴 시점에서의 자산 구성에 대한 우리의 의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무조건 자산만 많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직장생활의 급여를 대체할 수 있는, 일정한 현금 지급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으로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무수익 자산의 상당 부분을 수익자산으로 변화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미래에 행복한 부자로 살기위한 투자 전략이다.
국민연금의 경우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것이므로 충분하지 않다. 국민연금은 물가 연동이 되는 장점이 있지만 대체로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은퇴 후 지급되는 연금은 월 150만원을 넘기 어렵다. 하지만 이 금액으로 부부가 함께 생활해야 하는 비용이라면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혐의 입증 난관...제보 수사 한계 노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고강도 수사를 이어갔던 경찰 수사가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보만으로 확실한 ‘스모킹 건’이 없는 상태에서 흠짓내기 식 여론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해 7월 제보를 토대로 강호동 회장에 대한 뇌물 수수 혐의로 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강 회장이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농협유통 관련 업체 대표 이 모씨로부터 5000만 원씩 두 번에 걸쳐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강 회장은 당시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금품을 건넨 이모씨도 “돈을 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 회장이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자리에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지역농협 조합장 역시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돈을 주고 받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6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팀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다. 현재 법리 검토를 진행중”이라며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특히, 제보를 토대로 시작된 이번 수사는 조합원에 의해 선출된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한국·인도, 전략산업 협력 확대...에너지 자원·나프타 안정적 수급 협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인도가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한다.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다모다르다스 모디 인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뉴델리 영빈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해 “저와 총리님은 대한민국과 인도가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서로 공감했다”며 “이에 따라 기존 경제협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 금융, 인공지능, 국방·방위산업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 교류도 한층 강화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고도화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 양국 간 첫 번째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핵심광물, 원자력발전소,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최근의 중동 정세를 고려해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경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혐의 입증 난관...제보 수사 한계 노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고강도 수사를 이어갔던 경찰 수사가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보만으로 확실한 ‘스모킹 건’이 없는 상태에서 흠짓내기 식 여론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해 7월 제보를 토대로 강호동 회장에 대한 뇌물 수수 혐의로 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강 회장이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농협유통 관련 업체 대표 이 모씨로부터 5000만 원씩 두 번에 걸쳐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강 회장은 당시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금품을 건넨 이모씨도 “돈을 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 회장이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자리에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지역농협 조합장 역시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돈을 주고 받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6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팀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다. 현재 법리 검토를 진행중”이라며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특히, 제보를 토대로 시작된 이번 수사는 조합원에 의해 선출된

문화

더보기
‘해설이 있는 오페라 콘서트 - 아리아와 한국가곡’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실버산업 전문 기업인 서울시니어스타워가 오는 4월 23일 오후 2시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센터 메인홀에서 ‘제7회 장수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장수학 콘서트는 ‘품격과 가치를 더한 노후를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이어져 온 서울시니어스타워의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다. 공연을 넘어 배움과 예술을 통해 노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건강하고 의미 있는 노후의 방향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제7회 장수학 콘서트는 ‘해설이 있는 오페라 콘서트 - 아리아와 한국가곡’을 주제로 열린다. 카메라타전남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 소프라노 박성경·윤한나, 테너 강동명, 바리톤 조재경이 출연해 클래식과 한국가곡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오페레타 ‘박쥐’ 중 ‘친애하는 후작님’,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 등으로 구성된다. 해설과 함께하는 무대인 만큼 관객들은 작품에 보다 쉽게 다가서며 음악의 감동을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니어스타워는 장수학 콘서트를 통해 시니어의 삶에 배움과 감동을 더해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