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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단거리 로켓발사 강행, 노림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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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만 ‘46발’ 무더기발사…한미훈련 무력시위 의도”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북한이 토요일과 일요일인 22~23일 이틀 연속 단거리 로켓을 각각 30발, 16발 등 모두 46발이나 쏘면서 대대적인 무력시위를 벌였다. 발사한 로켓 숫자도 그동안 쏜 것 중 가장 많다. 모두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쐈는데, 근방을 지나는 배들을 위한 항행경보 고시도 하지 않고 발사해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북한의 이례적인 대규모 발사에 대해 군 안팎에서는 다음달 18일까지 계속되는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 연습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켠에서는 무력시위를 하면서 수명이 다한 로켓 수십여 발을 이용해 포사격 연습을 겸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계속되는 북한의 단거리 로켓 발사 시간이 새벽과 야간인 점은 이런 해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북한은 일몰 후에는 단거리 발사체 등을 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연합훈련에 참가한 양국군에 피로감을 줘 심리전을 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일부는 북한이 올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우리 해군 함정을 기습 공격하는 등 NLL을 쟁점화하기 위한 전술로 보기도 한다. 국방대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는 2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NLL과 연계한 해상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일주일 사이에 무려 71발의 단거리 로켓을 발사하고 올해 들어 약 한 달여 만에 88발의 다양한 발사체를 쏘아댄 것이 전례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서해에 쏠린 시선을 동해로 끌어들여 교란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지난 17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단거리 로켓을 대량으로 쏘아대는 이유에 대해 “지금은(프로그)그것보다 훨씬 나은 무기체계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과거 1960~1970년대에는 상당히 파괴력 있는 무기였다”며 “아마도 한 40년 이상 된 무기체계이고 해서 많이 발사한 것 같다. 다량으로 발사한 것은 분명히 '무력시위성이 있는 도발적 행위'라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2일 오전 4시부터 6시10분까지 3회에 걸쳐 강원도 원산 갈마반도 인근에서 동해로 단거리 로켓 30발을 발사했다. 23일 오전 0시52분부터 2시21분까지 2회에 걸쳐 같은 지역에서 로켓 16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사거리는 60㎞ 내외로 분석됐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로켓은 1960년대 옛 소련에서 도입한 '프로그(FROG)' 지대지 로켓으로 추정된다. 프로그는 미사일 만들기 전 단계인, 아주 오래된 구형 로켓이다. 유도장치가 없는 자유낙하식 로켓이다.

한편 북한이 올해 들어 쏘아댄 미사일과 단거리 로켓, 방사포 및 프로그 로켓은 모두 88발에 달한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로 남북이 화해 국면을 조성하던 지난달 21일 300㎜ 신형방사포 4발을 발사했다. 이산가족 상봉이 끝난 같은 달 27일 북한은 사거리가 220㎞의 스커드-B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지난 3일 스커드-C 혹은 개량형 스커드-ER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다음 날인 4일에는 300㎜ 신형 방사포 4발과 240㎜ 3발 등 7발을 발사했다. 지난 16일에는 하루 동안 무려 3차례에 걸쳐 단거리 로켓 25발을 쏘아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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