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충주험멜이 부천FC를 '펠레 스코어' 접전 끝에 격파하며 개막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충주는 23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2014 1라운드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저력을 발휘하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챌린지 출범 원년이었던 지난 시즌 충주는 '꼴찌'에 머물렀다.
동계 훈련기간 동안 잔뜩 칼을 갈아온 충주는 도약을 예고했다. 김종필 충주 감독은 시즌 개막 전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한 만큼 저희 팀은 이제 더 이상 밑으로 내려갈 곳이 없다. 준비를 철저히 한 만큼 올 해는 하위권에서 벗어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언이 아니었다. 충주는 개막전부터 3골을 폭발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부천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승리의 기쁨은 맛보지 못했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충주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출발은 부천이 좋았다. 전반 21분 유준영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고가 헤딩으로 첫 골을 신고했다.
잠잠하던 충주의 공격은 후반 들어 폭발했다. 후반 10분 정성민이 동점골을 터뜨리자 불과 2분 뒤인 12분 변웅이 득점 레이스에 가세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충주는 후반 23분 강지용에게 실점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후반 25분 이완희가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고양HiFC와 FC안양이 1-1로 비겼다.
나란히 1골씩을 주고받은 양팀은 경기 내에서도 치열했다.
후반 20분 고양이 이성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자 안양은 1분 뒤 김원민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