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무서운 10대' 리디아 고(17·캘러웨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 셋째 날 선두로 나섰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가 된 리디아 고는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과 제시카 코르다(미국)를 1타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2012년 8월 캐나다여자오픈에서 15세4개월2일로 트로피를 들어올려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리디아 고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또 하나의 우승컵 사냥을 눈앞에 뒀다.
2타 뒤진 단독 2위로 라운드를 출발한 리디아 고는 초반부터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리디아 고는 2번홀 버디로 심상치 않은 행보를 예고하더니 5번홀 이글로 전반에만 3타를 벌었다.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리디아 고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보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을 점령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던 이미림은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이미림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에 만족해야 했다.
유선영(28)은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 단독 4위로 역전의 여지를 남겨뒀고 미셸 위(25·나이키골프)와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등도 이에 1타 뒤진 공동 5위 그룹을 형성, 최종 라운드에서의 혈투를 예고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 공동 13위로 타이틀 경쟁에서 멀어졌다. 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42위로 하위권에 내려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