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미국 대학농구 명문인 듀크대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64강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다.
중서부지구 3번 시드인 듀크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PNC아레나에서 열린 2014 NCAA 64강 토너먼트에서 14번 시드 머서대에 71-78로 졌다.
명장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듀크대는 NCAA 토너먼트 우승 4회(1991·1992·2001·2010년)·4강 진출 15회에 빛나는 전통강호다. 약체 머서대에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으나 상대의 강한 저항에 밀려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올해 NBA진출이 유력한 슈퍼루키 자바리 파커는 28분 동안 뛰며 14점 7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자바리는 경기 후 "오늘 패배로 인해 미래가 불확실해진 느낌이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걸출한 스타가 없는 머서대는 조직력를 앞세워 대어를 낚았다. 머서대가 NCAA 토너먼트 32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내내 끌려 다니던 듀크대는 경기 종료 46초를 남지고 라쉬드 슐레이먼의 바스켓카운트를 앞세워 66-69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머서대의 앤서니 화이트 주니어와 제이콥 골론에게 내리 9점을 내주며 고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