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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마이클, "교도소 작업곡들로 프로젝트 진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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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약물중독에 다시 빠지지 않으려면 음악에서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10년 만에 정규 6집 '심포니카(Symphonica)'를 발표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조지 마이클(51)은 앨범유통사 유니버설뮤직과 서면 인터뷰에서 한때 약물에 중독돼 재활해야 한 스스로를 떠올리며 이 같이 말했다.

2011년 8월 프라하 오페라하우스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1년 넘게 벌인 '심포니카 투어' 실황 앨범이다. 5집 '페이션스'(2004) 이후 처음이다. 그간 마이클은 마약 투약 등으로 교도소를 다녀오기도 했다. 

앨범에는 담지 않았지만, 투어 당시 부른 영국 록밴드 '뉴 오더'의 '트루 페이스(True Faith)'는 곧 참회다. "교도소에 간 것이 부끄러웠던 게 아니라 교도소를 가야 했던 내 행동이 부끄러웠다. 그래서 이걸 미화시키기 위한 노래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트루 페이스'를 골랐다는 고백이다. 

폴 매카트니, 밥 딜런, 프랭크 시나트라 같은 거장들과 작업한 프로듀서 필 라몬과 마이클이 공동 프로듀싱을 맡았다. "라몬과 오케스트라 투어를 진행하면서 높은 음악적 수준의 결과물을 냈다고 생각했고 만족스러웠다."

자신의 노래에 오케스트라를 동원한 적은 없다는 마이클은 "MTV 언플러그드 공연에서 작은 편성의 오케스트라와 함께하기는 했다. 그러나 내 노래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맞춰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라이브로 공연한다는 것이 긴장됐다. 초반에는 대중이 과연 호응해줄는 지에 대한 불안도 있었다. 결국, 이렇게 좋아해 주니 정말 다행이다." 

지난달 3일 미리 공개한 싱글 '렛 허 다운 이지(Let Her Down Easy)'를 시작으로 첫눈에 반한 사랑 고백을 담은 '더 퍼스트 타임 에버 아이 소 유어 페이스(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1990년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1위를 차지한 '프레잉 포 타임(Praying For Time)' 등이 실렸다. 영국 싱어송라이터 스팅이 밴드 '폴리스' 시절의 곡 '록산느', 영국 싱어송라이터 엘턴 존의 '아이돌', 미국 싱어송라이터 루퍼스 웨인라이트의 '고잉 투 어 타운' 등도 리메이크해 실었다. 

"이 앨범을 발매할 당시 대중의 평가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곡들을 홍보하려고 애쓰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 너무 조용한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었다. 그런데 늦은 밤에 듣기 정말 좋은 음반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대개 몰랐겠지만, 내 목소리와도 잘 어울린다."

과거 커밍아웃한 마이클은 "신기하게도 (여자와 헤어진 뒤) 싱글로 살게 되면서, 초기에 쓴 발라드곡을 재발견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당시 만든 곡들이 싱글이 된 지 20년이 된 시점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정말 잘 맞는다. 그간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키싱 어 풀(Kissing A Fool)'이나 '디퍼런트 코너(Different Corner)'같은 노래를 부르면서 '이 노래의 화자가 너라는 생각을 왜 못하니, 이 바보야'라고 스스로에게 되묻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생각이 들면 불현듯 노래가 새롭게 느껴진다. 그래서 처음 썼을 때와는 다른 열정으로 그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역시 동성애자인 엘턴 존이 자신을 "아테나라고 부른다"면서 "테니스 칠 때 귀찮게 하는 전형적인 그리스인 이미지가 떠올라서 그런가보다"며 웃었다. 

또 "교도소에 들어갔을 때부터 작업하던 곡들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댄스 앨범이 될 것 같다."

마이클은 1983년 솔을 기반한 팝 듀오 '왬'으로 데뷔했다. 1987년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ith)'가 2000만장이 넘게 팔리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1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빌보드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아티스트 100명에도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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