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LA클리퍼스가 생일을 맞아 만점활약을 펼친 블레이크 그리핀을 앞세워 파죽의 11연승을 내달렸다.
클리퍼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3~2014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02-80 완승을 거뒀다.
25번째 생일을 맞은 그리핀이 37분32초 동안 21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크리스 폴은 15개의 어시스트(16점)를 배달하며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클리퍼스는 클리블랜드(17개)보다 10개나 적은 7개의 턴오버만 범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44.7%(94개 중 42개)의 야투성공률을 기록, 클리블랜드(34.9%)에 크게 앞섰다.
11연승을 내달린 클리퍼스는 시즌 전적 48승20패가 됐다. 서부콘퍼런스 선두에 3경기 뒤진 3위다. 클리퍼스는 1승만 추가하면 올 시즌 최다 연승팀이 된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패배로 연승행진을 2경기에서 중단했다. 시즌전적 26승41패로 동부콘퍼런스 10위다.
클리퍼스가 1쿼터 초반에 클리블랜드를 정신없이 밀어붙이고 흐름을 탔다.
폴의 점프슛으로 포문을 연 클리퍼스는 이어진 디안드레 조던의 덩크슛과 윌리 그린의 3점포를 앞세워 경기 시작 약 2분 만에 7-0으로 달아났다.
흐름을 탄 클리퍼스는 클리블랜드의 슈팅이 계속 림을 외면한 사이 그리핀의 점프슛과 덩크슛으로 4점을 더해 1쿼터 종료 9분19초전 11-0을 만들었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시작 4분여가 지난 후에 루올 댕의 레이업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으나 뻑뻑한 흐름은 경기 내내 이어졌다.
이후 꾸준히 10점차 내외의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간 클리퍼스는 경기 종료 41.7초전 그린의 3점포로 100-78, 22점차 리드를 잡아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에서 유타 재즈를 122-104로 꺾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10연승을 기록한 샌안토니오는 시즌 50승째(16패)를 수확하고 서부콘퍼런스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48승18패)를 2경기차로 앞섰다.
◇17일 NBA전적
▲샬럿 101-92 밀워키
▲피닉스 121-113 토론토
▲마이애미 113-104 휴스턴
▲뉴올리언즈 121-120 보스턴
▲미네소타 104-102 새크라멘토
▲샌안토니오 122-104 유타
▲댈러스 109-86 오클라호마시티
▲골든스테이트 113-112 포틀랜드
▲LA클리퍼스 102-80 클리블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