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누리당의 6·4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가운데 한 명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15일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 여권의 서울시장 탈환에 밀알이 되겠다"며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를 찾아 입당 원서와 경선 후보자 서류를 제출했다. 또 황우여 대표, 정우택 최고위원, 홍문종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면담을 갖고 서울시장 경선 참여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지난달 황 대표로부터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해서 여권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부탁을 가볍게 여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이제는 신입생이다. 두렵고 걱정이 많이된다. 솔직히 밤을 설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고민을 많이한다”며 “어쨌든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서 여권의 서울시장 탈환의 하나의 밀알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으로서 힘 있게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끌고 나갈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도 작은 힘이나마 보태서 국민들에게 힘을 주는 노력을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앞서 서울 동작구에 있는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하고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찾아 참배했다. 대통령 묘역으로 이동하는 도중 현충원을 산책하는 시민들과 일일이 손을 잡으며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묘역 참배를 마친 김 전 총리는 보좌진들의 안내를 받아 귀빈실로 이동, 약 10분간의 티타임도 가졌다.
김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 서울시당 분위기, 정 의원과의 지지율 격차, 여야 기초연금 현수막 전쟁 등에 대해 청취했으며, 주로 듣기만 하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