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스노보드 유망주 이상호(20·한체대)가 캐나다주니어선수권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상호는 13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의 몽트레블랑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캐나다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스노보드 알파인 대회전 결승에서 중국의 비예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 1·2차 레이스 합계 2위로 16강에 진출한 이상호는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레이스 방식에 따라 8강·4강에서 차례로 상대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예선 1위로 통과한 비예를 결승에서 다시 만난 이상호는 비예보다 결승선을 먼저 먼저 통과, 시상대 정상에 섰다. 지난해 르 를레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상호는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상호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앞으로 열리는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예선 1차전에서 실수를 범해 저조한 성적으로 출발했지만 2차전에서는 자신감있게 테크닉을 구사해서 대회 우승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상호가 출전한 19세 이상 경기는 자국 선수만 출전 가능한 14세 미만·15~19세 미만 경기와 달리 오픈대회 성격으로 열려 참가 제한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