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록밴드 '넥스트'와 '노바소닉' 출신 기타리스트 김세황(43)이 미국에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
김세황의 야마하 전자 기타가 지난달 21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록의 거리'(Rock Walk)에 전시되고 있다.
이 곳에는 지미 헨드릭스를 비롯해 '건즈 & 로지스' 출신 슬래시, 스티브 바이, 제프 백 등 내로라하는 기타리스트들의 기타가 내걸렸다.
김세황은 한국인 기타리스트로는 처음으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김세황은 "어릴 때부터 존경하던 분들의 기타와 내 기타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정말 영광"이라면서 "더 열심히 잘하라는 의미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야마하는 일본 악기 전문회사다. 김세황과는 2006년 첫 인연을 맺었다. 그는 "이 회사의 123년 역사에서 '록의 거리'에 기타가 전시된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1990년대 초 록그룹 '다운타운' 멤버로 한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한 김세황은 넥스트와 노바소닉 등을 거치며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타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전설적인 록밴드 '딥 퍼플' 출신의 미국 록스타 조 린 터너(63)와 곡 작업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