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혼성 듀오 '꽃잠 프로젝트'가 13일 첫 번째 미니앨범 '스마일, 범프(Smile, Bump)'를 발표했다.
'꽃잠'은 '깊이 드는 잠', '신혼부부의 첫날밤' 등 포근함과 설렘을 내포한 단어다. 꽃잠프로젝트가 지향하는 음악적 방향과 통한다.
프로듀서 임거정과 보컬 김이지로 구성됐다. 임거정은 어쿠스틱 그룹 '클래지콰이'의 호란과 결성한 '이바디'로 활동했다.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중국에서 보낸 김이지는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출신이다. 음악계에 몸담은 부모의 영향을 받았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보컬이 특징이다.
타이틀곡 '뜨거울 나이'는 부드럽고 경쾌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도드라진다. 20대의 풋풋한 사랑과 설렘을 떠올리는 산뜻한 피아노 연주와 기타 커팅소리가 경쾌함을 더한다.
앨범과 동명곡인 '스마일, 범프'는 일상을 떠나 쉬고 싶은 마음을 몰라주는 친구의 수다를 들어줘야 하는 에피소드를 소재로 삼은 곡이다. 곡 전반에 흐르는 멜로디언 연주가 인상적이다.
'헤이, 보이'는 유년시절부터 시작된 오래된 사랑을 회상하는 곡이다. 간결하고 소박한 독백조의 가사에서 소녀의 감성이 묻어난다.
앨범에는 또 JTBC 드라마 '우리가 사랑할수 있을까'에 삽입된 '에브리데이'도 실렸다.
매니지먼트사 플럭서스 뮤직은 "앨범 전반에 흐르는 사랑의 감정선은 적정선을 유지하는 악기 사용과 편곡으로 담백함을 안긴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