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이수진(37) 감독의 영화 '한공주'가 29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28회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본선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한공주'는 제18회 부산 국제영화제 CGV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 제13회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와 제43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는 각각 대상격인 금별상과 타이거상, 9일 열린 제16회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 등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마라케시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인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한공주'에 대해 "미장센, 이미지, 사운드, 편집, 연기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작품"이라며 "이수진 감독의 차기작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프랑스 여배우 마리옹 코티아르 또한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인다"며 "감동적인 영화"라고 평했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는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 영화를 주로 소개하는 영화제다. 2011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고, 김태용 감독의 '만추'가 청년심사위원상을 따냈다.
'한공주'는 불미스러운 사건을 겪고 전학을 가게 된 여고생 '한공주'(천우희)가 새로운 학교에서 겪는 일들을 통해 10대 소녀의 성장통을 전한다.
4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