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와 관련해 “이런 것은 근본적으로 (동북아의) 신뢰관계를 해치기 때문에 공동의 번영과 이익을 위해서 나아가는 데 큰 장애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 CNN인터내셔널 ‘리딩우먼’ 프로그램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중·일 관계와 대북정책의 공조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동북아에서 우리 한국을 비롯한 이웃나라들이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공동번영을 이뤄 나가기 위해 자라나는 우리 세대들에게 우호적으로 같이 힘을 합해 나갈 수 있는 미래를 남겨주기를 저는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젊은 시절 청와대에서의 생활과 관련해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대신하는 벅찬 책임감을 갖고 일했다”고 회고하면서“굉장히 힘든 일들이었지만 지금 제가 정치를 하는 데에도 그때 경험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 입문 계기에 대해서는“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평범하게 살다가 1990년대 말 한국이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저는 너무 충격을 받았다”면서 “나라가 위기에 빠지고 국민들이 고통 받는 걸 보며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그냥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기에 정치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더십과 관련해서는 “그게 어떤 분야든 간에, 특히 정치 분야는 더 그렇다. 신뢰를 항상 소중히 생각하면서 살아야 된다고 충고를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18세의 박근혜에게 인생과 관련해 어떤 조언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인생에 자기의 꿈을 갖고 열정적으로 살아야 된다”고 답했다.
한편 CNN인터내셔널의 리딩우먼은 세계 정상급 여성들의 일과 삶, 생각 등을 다룬 프로그램으로 박 대통령의 인터뷰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지난 11일 밤 9시45분께 3분 간 방영됐다고 청와대는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