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KTV ‘인문학열전’(연출 김진웅)이 13일 오후 4시 정도전을 통해 현재의 우리를 되돌아보는 ‘조선의 혁명가 정도전’ 편을 방송한다.
이방원에게 제거당한 후 역적으로 평가 절하됐던 정도전이 요즘 TV나 서점을 통해 재조명되는 이유를 알아본다. 또 격변의 시기를 살았던 ‘민본적 개혁가’ 정도전의 쉰여섯 짧은 생애가 지금의 우리에게 던져주는 시사점들은 무엇인지 전한다.
이를 위해 소설 ‘혁명, 광활한 인간 정도전’의 작가 김탁환을 초빙해 인간 정도전의 삶과 사상을 되돌아본다.
김탁환은 “정도전은 근본적인 시스템을 바꿈으로써 당대의 혼란을 가장 슬기롭게 풀어낸 인물”이라면서 “사회적 안정을 염원하는 대중의 심리가 자연스럽게 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지는 ‘길 위의 인문학’ 코너에서는 서울 곳곳에 남아있는 정도전의 발자취를 따라 나선다. 정도전이 남긴 한양 시내의 전각과 거리명 등 그의 흔적을 만나보고 이를 통해 오늘날 재조명되는 그의 사상과 정신을 되새긴다.
‘명사의 인문학 서재’ 코너에서는 정도전 역사 연구에 큰 획을 그은 한영우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를 만나 정도전 사상의 현대적 가치에 관해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