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대한축구협회 직원이 최초로 2014브라질월드컵 개최도시 총괄책임자(GC·General Coordinator)로 발탁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축구협회는 11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파견 근무 중인 신만길(41) 차장이 2014브라질월드컵 개최도시 총괄책임자(GC·General Coordinator)로 발탁됐다고 전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 특히 전체 12명 중에서 최연소라는 점이 눈에 띈다.
개최도시 총괄책임자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표로서 각 개최도시와 관련한 모든 상황 및 경기 운영을 총괄하는 책임자이다.
조직위원회(LOC)와 함께 대회 운영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관장하는 최고 의사 결정자이기도 하다.
2001년 1월 축구협회에 입사한 신 차장은 2007년 6월 AFC에 파견돼 현재 AFC 대표팀 경기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경기국장직을 맡아 남녀 아시안컵, 월드컵 예선, 올림픽 예선과 22세 이하·19세 이하·16세 이하 챔피언십의 조직 및 운영 총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FIFA가 각종 국제대회의 조직과 운영을 두루 총괄함은 물론 2011년과 2013년 FIFA 20세 이하 월드컵 개최도시 총괄책임자로서 탁월한 능력을 선보인 신 차장의 경험을 높이 평가해 이번 브라질월드컵 개최도시 총괄책임자로 배정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신 차장은 "전체 12명 중 최연소임과 동시에 한국인 최초의 월드컵 개최도시 총괄책임자이기 때문에 기쁨보다는 긴장감이 더 크다"며 "이번 대회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국 축구는 물론 축구 행정을 하는 후배들에게 더 큰 길이 열린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 차장은 한국의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시와 가장 가까운 도시인 쿠리티바의 총괄책임자로 활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