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다나카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브라이트 하우스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나온 등판이어서 전력 투구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감각을 익히는 데 주력했다. 최고 151㎞에 이르는 직구와 스플리터 등 여러가지 구종을 점검했다.
2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다나카는 3회 2사 후 프레디 갈비스에게 던진 직구를 통타당해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다나카는 3회까지 41개의 공을 뿌리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2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던 다나카는 2경기 연속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평균자책점은 1.80이다.
다나카는 경기가 끝난 후 "이같은 경험은 계속 하는 것이 좋다. 숙제는 알고 있다. 다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다나카를 상대로 홈런을 친 갈비스는 "카운트가 몰리게 되면 다나카는 상대하기 힘든 투수다"며 "지금까지 본 스플리터 중 최고였다. 직구처럼 오다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양키스가 필라델피아에 4-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