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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데얀'의 공백…골잡이들의 치열한 득점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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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프로축구 K리그를 주름 잡았던 데얀(33·장수 세인티)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로 떠났다. 공석이 된 왕좌에 오르기 위해 날고 기는 골잡이들이 시즌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다. 2014년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득점왕 경쟁이 펼쳐진다. 

지난 3년, K리그는 '데얀 천하'였다. 인천과 서울에서 뛰었던 그는 2011~2013시즌 득점왕 3연패를 달성했다. K리그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새 시대가 도래했다. 철옹성 같이 최고 골잡이 자리를 지키고 있던 데얀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K리그와 작별을 고했다. 득점왕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 2010시즌 유병수(26·FK 로스토프·당시 22골) 이후 4년 만에 '토종 득점왕'의 탄생이 점쳐지고 있다. 이동국(35·전북현대)과 김신욱(26·울산현대)이 가장 앞에서 국내파 대세론을 이끌고 있다.

K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외국인 공격수들이 여럿 있지만 아직 그들의 실력은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골결정력·K리그 적응력·팀 밸런스 등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봤을 때 이동국과 김신욱은 확실한 '양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라이언 킹' 이동국은 2009년 이후 5년 만에 득점왕 탈환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동계훈련을 통해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타고난 실력에 든든한 지원군까지 등에 업었다. 이승기(26)·김남일(37)·한교원(24)·마르코스(30)·카이오(27) 등 막강한 전북 공격진이 이동국을 돕는다. 

최강희(55) 전북 감독은 "이동국은 동계훈련에서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주위에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는 선수들도 많다"며 '닥공'의 정점에 이동국이 있음을 과시했다. 

장지현 SBS스포츠 축구해설위원은 "선수 개인 기량도 중요하지만 득점왕이라는 장기 레이스에서 승리를 거두려면 동료들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이런 측면을 따져봤을 때 올 시즌 2선 공격지원 능력이 뛰어난 전북의 이동국이 득점왕 경쟁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축구팬들 역시 왕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실시한 '올해의 득점왕' 예상 팬 투표에서 이동국은 총 470표 가운데 168표(3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 김신욱(144표·31%)을 근소한 차로 따돌렸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도 생애 첫 득점왕을 노린다. 지난 시즌 19골을 넣어 데얀과 같은 득점을 기록했지만 출전 경기수(김신욱 36경기·데얀 29경기)가 더 많아 2위에 머물렀다. 아쉬움이 컸던 만큼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새해 출발이 좋다. 김신욱은 지난 1월26일 치러진 코스타리카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한국에 1-0 승리를 안겼다. 

지난달 26일에는 울산의 시즌 개막전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 원정에서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해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울산과 시즌 최종전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던 황선홍(46)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울산의 공격은 무섭다. 특히 김신욱의 높이는 부담스럽다"며 김신욱을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이 외에도 정대세(30·수원삼성)·하파엘 코스타(27·FC서울)·이근호(29·상주상무) 등이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 

수원은 서정진(25)·염기훈(31) 등 출중한 미드필더진을 보유하고 있다. K리그 데뷔 첫 해 10골 2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둔 정대세가 팀플레이에 조금만 더 녹아든다면 충분히 득점왕 자리도 노려볼 수 있다.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초대 득점왕(15점)에 오르며 팀을 1부 리그(K리그 클래식)로 승격시킨 이근호 역시 자타가 공인하는 골잡이다. 

하파엘 코스타는 지난해 브라질 세리에B 소속의 피게이렌세에서 뛰며 팀 내 최다득점인 14골을 기록했다. 기량 면에서는 합격점을 받고 있다. 하지만 2008년 프로 데뷔 이후 줄곧 브라질에서만 활약해온 만큼 올 시즌 한국 축구에 최대한 빨리 적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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