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통합신당 초대 지도부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동수로 구성된다. 아울러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과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의 의원수는 126명으로 의석수가 2석에 불과한 새정치연합과 지도부 구성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는 통합정신을 반영하고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안 의원장을 배려한 민주당의 양보로 해석된다.
양측은 신당 지도부는 양측에서 각각 9명씩 참여해 18명으로 구성하고, 현재 민주당 지도부의 임기를 고려해 내년 4월말께까지로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비전 및 정강정책 당헌 등을 두고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새정치연합 쪽 구상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지만 민주당 내부의 반발이 어떤 식으로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방선거 결과도 변수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이 이번 선거을 승리로 이끌면 신당지도부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지도부 책임론이 불가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