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민주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은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의 선거법 위반 논란에 대해 덕담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방귀 뀐 놈이 성낸다더니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 유정복씨의 주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본인의 경솔한 발언으로 선거중립 위반 지적을 받자, 파장을 축소하고 정치공세로 쟁점을 돌려 위기를 모면해 보려는 술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박 대통령의 ‘인천시장은 능력있는 사람(유정복)이 해야 할 것’이라는 발언은 유정복씨를 당선되게 하려는 노골적인 선거운동이고, 이는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59조 위반이다”라고 규정했다.
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법 위반과 관권선거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면서 “중앙선관위는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중립 의무 위반 발언에 대해 즉각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정복씨는 지금이라도 인천시민 우롱하는 인천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김포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김포는 유정복씨를 김포군수와 김포시장을 거쳐 3선 국회의원까지 만들어준 정치적 고향이다. 자신을 키워준 김포시민을 버리고 인천으로 원정출마를 온 유정복씨가 인천시민과 인천발전을 위해 얼마나 일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