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인천공항공사 정창수 사장이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장직을 사임했다. 지난해 6월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지 9개월 만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공사 사장직을 사퇴한 것이다.
민주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은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해 9개월만에 공기업 경영을 팽개쳐버린 정사장의 행태는 무책임의 극치이며,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인천공항 사장이 9개월만에 중도사퇴한 것은 박근혜정부의 인사낙맥상을 또 한 번 보여주는 사례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정사장을 차출했다면 공기업 사장 인사를 무시하고 왜곡하는 것이고, 정사장이 출마를 위해 임의로 사퇴했다면 출마를 염두에 두고 공적쌓기용으로 취임한 것이므로 박근혜정부의 인사검증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문 의원은 “정사장의 중도사퇴는 낙하산인사의 폐단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박근혜정부가 공공기관을 살리고 정상화할 의지가 있다면, 낙하산인사와 폐단부터 고치는 제도개혁에 나서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