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4일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교육감직을 사퇴하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경기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더불어 행복한 공화국’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길로 출발한다”면서 공식 선언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후보로 출마하게 된 것.
김 교육감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어 내 국민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며 “복지와 인권, 평화정신에 기반을 둔 균형잡힌 정치, 경제, 사회 질서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김 교육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기도지사 선거는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우선 야권에서는 김진표 원혜영 의원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여기에 새누리당은 정병국 원유철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이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경필 의원도 5일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무주공산이 경기도청에 누가 깃발을 꽂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6월 지방선거의 사실상 핵심 지역이 됐다.
한편, 새누리당은 김 교육감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교육감이 기다렸다는 듯이 교육감 업무를 중단했다”면 “기회주의적이고 약삭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사무총장은 “김 교육감은 재직 시절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사사건건 정부와 갈등을 빚었다”면서 “김 교육감이 도정의 전면에 나선다면 경기도는 해묵은 이념 갈등으로 바람잘 날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