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뉴스 김창진 기자] 2014소치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선수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은 김연아(24)가 홀가분한 심정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3일 오후 4시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2층 회의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식에 참석해 "이제는 경기에 대한 압박이 없기에 좀 더 편안하게 쉬는 시간을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상황이다.
일찌감치 자신의 계획을 내비쳤던 김연아는 선수 생활 마지막 무대에서 편파 판정 논란을 딛고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온 국민의 축복 속에 선수 생활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한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한다고 했기에 밴쿠버 대회 때보다는 달리 가벼운 마음으로 올림픽을 치렀다"면서 "오래 기다린만큼 끝이 나니 시원하고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이날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김재열)으로부터 은메달 포상금 1500만원을 받았다. 이에 김연아는 "좋은 자리에 불러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을 응원해달라"고 동계 종목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연아는 4일 오전 11시 영등포타임스퀘어에서 귀국 후 첫 팬미팅 행사를 개최한다.
한편 빙상연맹은 소치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 선수 및 지도자 20명의 포상식을 개최했다. 2관왕에 오른 박승희(22·화성시청)가 총 625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가져갔고 심석희(17·세화여고)가 47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