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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러셀 헨리, 혼다클래식 연장서 매클로이 제치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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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러셀 헨리(25·미국)가 '차세대 황제' 로리 매클로이(25·북아일랜드)의 우승을 저지하고 자신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헨리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골프클럽 챔피언 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272타를 기록, 3명의 선수와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매클로이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일을 출발한 헨리는 이날 버디 3개·보기 3개·더블 보기 1개로 2타를 잃어 매클로이·러셀 녹스(29·스코틀랜드)·라이언 팔머(38·미국)와 함께 연장전을 벌였다. 

헨리는 18번홀(파5)에서 벌어진 연장 첫 홀에서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궈 파에 그친 나머지 3명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08만 달러(약 11억5000만원). 

2012년 웹닷컴투어(2부 투어)를 거쳐 지난해 PGA투어에 데뷔한 헨리는 데뷔와 동시에 1월 소니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알렸다. 

지난해 24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렸던 헨리는 소니오픈 우승 이후 14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무엇보다 세계랭킹 110위인 그가 랭킹 8위 매클로이를 물리쳤다는 점에서 이번 우승은 의미가 남다르다. 몇 차례의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거머쥔 우승이어서 더욱 값졌다.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며 18개월 만에 PGA투어 우승을 노렸던 '차세대 황제' 매클로이는 이날 심각한 티샷 난조로 끝내 우승컵을 눈 앞에서 놓쳤다. 번번이 벙커로 향하는 티샷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을 발판삼아 세계 랭킹 1위로 뛰어올랐던 매클로이는 '약속의 땅'에서 또 한 번의 영광을 누리려고 했지만 끝내 실패로 돌아갔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매클로이는 1996년 팀 헤런(미국) 이후 두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헨리는 이날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플레이를 펼쳤다. 매클로이에게 2타 뒤진 채 최종일을 출발해 따라가는 입장이었지만 좀처럼 승기를 잡지 못했다. 

6번홀에서 첫 보기를 해 불안감을 보인 헨리는 8번홀에서 잃었던 1타를 만회했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놓쳤지만 완벽한 어프로치로 버디를 만들어냈다.

헨리는 매클로이의 계속된 부진 속에 여러 차례 역전의 기회를 맞았지만, 좀처럼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10번홀과 12번홀에서 각각 보기를 범해 우승권과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승부의 끈을 놓치 않았던 헨리는 13번홀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4번홀에서는 환상적인 칩인 버디로 공동 선두까지 뛰어올랐다.

순조로울 것만 같았던 나머지 홀이었지만 마(魔)의 '베어 트랩'인 15번홀에서 기대감은 곧바로 깨졌다. 앞서 환상적인 버디를 잡았던 샷감은 온데간데 없었고,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려 더블 보기를 범했다.

이후로는 실수를 줄이는 집중력 싸움으로 전개됐다. 챔피언 조로 같이 경기를 펼치던 매클로이가 16번홀 더블보기, 17번홀 보기로 무너지는 것을 지켜본 헨리는 나머지 홀들을 파로 막으며 다음을 기약했다.

1타 뒤진 매클로이가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 기회를 잡아 잠시 긴장했지만 다행히 버디로 마무리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앞서 경기를 펼치던 무어와 녹스가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먼저 경기를 끝낸 상태여서 총 4명이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계속된 연장 첫 홀에서 헨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안정을 택했다. 정확한 티샷과 안정적인 아이언 샷을 앞세워 투온에 성공했다. 그린 입구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이 깃대 1m 이내에 붙었고 침착히 버디를 만들어냈다.

나머지 선수들은 들쭉날쭉한 샷 감으로 애를 먹었다. 녹스는 티샷을, 매클로이는 두 번째 샷을 각각 벙커에 빠뜨렸다. 팔머는 두 번째 샷이 그린 뒤 러프로 향해 결국 버디에 실패, 두 번째 연장의 기회를 날렸다.

3라운드 내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던 타이거 우즈(39·미국)는 최종일 13번홀까지 마친 상태에서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컷 통과에 성공한 두 명 가운데 한 명인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한 명인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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