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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몽준 “서울시장 출마, 시장되면 대선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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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힘차게 고동치게 할 것”…백지신탁도, 법대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2일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또 시장에 당선될 경우 차기 대선 불출마 의사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남산 백범광장 김구 동상 앞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 “천만 서울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 서울이 힘차게 고동치도록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주어진 임기를 지키면서 서울시민과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하겠다”며 “대통령 선거는 2017년이다. 저는 서울시장 임기(2018년 6월)를 마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대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이다. 사실상 이번 선거에 ‘올인’하겠다는 생각이 확고한 셈이다. 출마의 걸림돌로 여겨져 온 현대중공업 보유주식 백지신탁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주식을 포기할 생각도 있느냐’는 질문에 “법에 있는 대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대한축구협회장과 현대중공업 회장, 7선 의원의 화려한 경력을 부각시키며 중앙정부와 서울시 간 가교 역을 통해 ‘복지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88서울올림픽 때 느꼈던 자부심과 2002월드컵 때 전 세계에 보여줬던 서울 시민의 열정은 다 어디로 갔느냐”며 “고단한 삶으로부터 시민을 감싸 안는 것은 복지입니다. 복지의 확대는 시대적 추세입니다. 복지의 절대량을 늘리는 것과 함께 복지 시스템의 혁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일자리를 만들어낼 커다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런 잠재력은 정부와 협력하면 바로 현실이 된다”며 “중앙정부와 허심탄회하게 서울시의 주요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정치력도 필요하다. 7선 의원인 저 정몽준이 이 일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3파전 구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미 출사표를 던졌고,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아직 출마를 고심 중인 김 전 총리에 대해 “제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김 전 총리께서 준비하신 좋은 정책이 있으면 잘 읽어보고 반영하겠다”며 ‘기선제압’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당내 후보군과의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2002년 한국 월드컵 유치의 주역이자 현대중공업 회장으로서 “저는 다양한 목표를 위해 도전해 온 사람”이라며 “열심히 일하고, 바깥 세상 돌아가는 일을 알고, 그 변화에 적응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지혜와 경험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경쟁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그는 “박 시장은 그간 본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중국 철학자의 말인 것 같은데 서울시장으로서는 다소 오해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각을 세웠다.

한편 그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의 ‘통합 신당 추진’에 대해서는 “야당이 선거에서 불리함을 느끼고 한 일로 보이며 국민에 대한 도리는 아니라고 본다”며 “지방선거에서 자리를 서로 나눠 갖자는 것이 핵심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양측은 기초공천 폐지를 하겠다고 했지만 그것은 핑계라고 본다. 서울시장 후보를 내자니 그렇고, 안 낼 수도 없는 안 의원 쪽의 고육지책이 만든 일로 보여진다"며 "안 의원의 새 정치라는 것이 이렇게 무너지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우리 국민들의 정치 환멸이 더 커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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