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의 유망주 정현이 다시 한 번 국제대회 정상을 밟았다.
정현은 1일 태국 논타부리 국립테니스센터(LTAT)에서 열린 태국 퓨처스 테니스 대회 3차 단식 결승전에서 2번 시드 마커스 윌리스(영국)를 2-0(6-2 6-4)으로 제압했다.
2주 전 1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현은 재차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지난 주 2차 대회 1회전에서 윌리스에게 역전패를 당한 아픔도 되갚았다.
정현은 4월 데이비스컵 출전을 앞두고 실전 경험을 위해 나선 이번 대회에서 1·3차 대회 단식과 2차 대회 복식 우승, 3차 대회 복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정현은 "1차전에 이어 3차전 단식에서도 우승해 기쁘다. 태국에서 3주 동안 몸 관리 하는 것과 어려운 상대와의 경기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하는지를 배운 소중한 기간이었다. 항상 옆에서 관심과 격려를 해주시는 분들께 늘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현은 3일 중국으로 넘어가 광저우 퓨처스 대회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