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해방 69년, 3.1 운동 95주년인 올해 3.1절을 맞이하여 애국가 작사자와 관련된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간담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정열적으로 애국가 작사자 규명을 위한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오산)이 주최하는 전문가 간담회다.
3.1절 전날인 2월28일(금)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2층 제1간담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간담회는 “해방 70주년인 내년 8.15에는 애국가 작사자를 규명해서 발표하자는 목적을 가지고 이와 관련된 현황, 향후 일정, 절차, 방법론 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다.
애국가 작사자 규명을 위해 안민석 의원과 함께 험난한 해외 방문일정까지 함께 하고 있는 한신대 김준혁 교수와 독립기념관이명화 학술연구팀장이 각각 발제를 맡았고, 노동은 교수(중앙대), 오동춘 교수(흥사단), 김연갑 상임이사(한겨레아리랑연합회), 김범 편찬연구사(국편), 강임산 팀장(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 관계기관 담당자와 민간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애틀랜타 에머리대에 보관돼 있는 윤치호 애국가 친필을 문화재로 간주해서 환수해야 한다는 운동을 펼치고 있는 혜문 스님과 핵심 관계 부처인 안전행정부는 각각 방미, 3.1절 기념식 준비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안 의원은 “오늘 간담회 자리는 애국가 작사자 규명을 위한 향후 절차 및 일정 등에 대한 합의 도출을 위한 자리로, 이 문제와 관련해서 그 동안 서로 다른 입장에 있던 분들이 3.1절 95주년을 앞두고 59년 만에 대거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간담회 개최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내년 8.15까지 애국가 작사자를 정부 차원에서 규명해서 확정,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