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이상윤(33)과 구혜선(30)이 SBS TV 드라마 '엔젤 아이즈'에 캐스팅됐다.
'엔젤 아이즈'는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사랑을 떠나보낸 남녀 주인공이 12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고로 두 눈을 잃고 마음을 닫아버린 병원장의 딸 '윤수완'과 출세나 성공보다 그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지켜주고 싶은 소년 '박동주'가 등장한다.
이상윤은 남자 주인공 '박동주'로 출연한다. 학창 시절 전교 1등을 놓쳐 본 적이 없는 우등생이다. 소방관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타고난 고운 심성으로 다른 이의 아픔을 잘 살필 줄 아는 자상한 남자로 본인도 소방관이 되길 꿈꾸는 인물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사건의 연속으로 진로가 바뀌며 의대에 진학하게 되고 운명 또한 바뀌게 되는 상처가 많은 캐릭터다.
이상윤은 "의사역할이 처음이고 해보고 싶었던 장르다. 첫사랑의 여인을 옆에서 바라보며 지켜주는 해바라기 같은 남자의 모습과 자신에게 닥친 많은 시련을 극복하며 열심히 살려고 하는 동주의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대본을 보면서 감정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한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2011년 3월에 막을 내린 SBS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 이후 약 2년 만에 돌아온다. KBS 2TV '꽃보다 남자'(2009)의 극작가 윤지련씨와 5년 만에 다시 만난다.
구혜선이 맡은 '윤수완'은 119구급대의 응급구조사로, 소방서에서뿐 아니라 인근 병원들에서도 알아주는 열혈대원이다. 시각장애인이었지만 안구 이식으로 눈을 뜨게 되면서 119구조대원으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구혜선은 "오랜만의 작품이라 설렌다. 극중 역할이 구조대원인만큼 실제 훈련으로 준비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촬영이 리얼할 것이라고 전해 들어서 긴장도 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후속으로 오는 4월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