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누리당 소속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7일 당의 지방선거 수도권 인물난과 관련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나서는 것이 정답”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와의 인터뷰에서 “당이 어려울 때는 자기 몸을 내던져야 하는데 그게 안 돼서 당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김 지사가 경기도지사를 안 나서고, 만약 경기도지사가 야당에 넘어가게 되면 김 지사의 대권행보가 거의 불가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경기도지사를 내주면 (김 지사가) 경기도에서 한 8년 업적을 야당으로부터 폄훼 당할 것이라는 점에서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또 당이 어려울 때 출마를 회피하고 대선에 나왔을 때 당원 동지들이 등을 동릴 것이다. 그래서 김 지사의 (불출마) 결정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남경필 의원에 대해서도 “출마를 하면 당선이 유력한데 본인이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 출마를 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당내 경선 레이스와 관련해서는 우회적으로 정몽준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홍 지사는 “정 의원이 후보가 됐을 때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대결에서 승산이 있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정 의원이 7선 의원을 했고 울산에서 서울로 올라올 때 어려운 지역구를 맡아서 재선을 했기 때문에 선거를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박 시장의 구도에 대해서는 “당내 경선에서 이겨야 되겠죠”라며 “당내 경선에서 김황식, 정몽준 구도를 두고 보면 김 전 총리는 임명직을 오래 했다. 선출직을 해 본 경험이 없다”고 말해 김 전 총리가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점쳤다.
홍 지사는 “당내 기반도 전혀 없고, 선출직만 오래 한 분이 당내 경선을 하겠다고 발표하니까 저는 깜짝 놀랐다”며 “선출직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모르고 하시는 소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