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의 이세돌(31) 9단이 중국의 구리(40·古力) 9단과의 '세기의 대결'에서 또다시 웃었다.
이세돌 9단은 23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浙江省) 핑후(平湖)시 선레이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Mlily 몽백합(夢百合) 이세돌-구리 10번기' 제2국에서 구리 9단을 상대로 287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두며 2연승했다.
이 대회는 오는 11월30일까지 6월을 제외하고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에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등 중국 주요 9개 도시와 한국 1개 도시(제4국)를 돌며 열린다. 10전6선승제로 치러진다. 각자 4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승자는 세계바둑 사상 최대 상금인 500만 위안(약 8억8000만원)을 독식하는 반면, 패자는 여비조로 20만 위안(약 3500만원)만 가질 수 있다. 만일 최종스코어가 5승5패일 경우 500만 위안을 절반씩 나눠 갖는다.
제3국은 오는 3월30일 중국 쓰촨성(四川省)의 성도인 청두成都(성도)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