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여야는 14일 남북이 2차 고위급 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예정대로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키로 합의한 데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전향적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며“남북 상호 비방 원칙에도 합의한 만큼 접촉 결과가 상호 이해를 넓히고 신뢰를 견고히 하는 마중물이 되어 남북관계 발전적으로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상봉 행사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며 “관계 당국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상봉단이 안전하게 행사를 마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 역시 현안 브리핑을 통해 “기쁜 소식이다.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 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산가족 상봉이 예정대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끝까지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합의대로 남북이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새로운 장을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12일 1차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키리졸브 훈련기간인 24·25일에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행사가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다. 하지만 이날 2차 고위급 접촉에서 예정대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