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기자] '제2의 박지성·박주영이 탄생할까'
축구 꿈나무의 등용문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학생축구대회인 '2014 금석배 전국학생(초·중) 축구대회'가 14일 개막했다.
오는 25일까지 치러지는 이번 금석배 대회에는 초등부 48개 팀(클럽부 20팀·학원부 28팀)과 중등부 55개 팀 등 총 103개 팀이 참가해, 격돌을 벌이게 된다.
경기는 군산 월명종합경기장 등 9개 보조구장에서 펼쳐지며 참가팀들은 예선 풀리그 후 토너먼트 경기로 진행된다.
초등부는 총 126경기가 치러지며 각 조 1·2·3위팀이16강에 진출한다. 중등부는 97경기가 치러지며 초등부와 달리 각조 1·2위팀만 본선에 진출한다.
대회 첫날인 이날 개막식을 대신해 '고 채금석 추모행사'가 열렸고 추모행사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김영 전북도 정무부지사·문동신 군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는 "금석배 축구대회는 축구 꿈나무들의 등용문이며 선수들이 자신들의 실력을 뽐낼 것"이라며 "대회기간동안 군산지역에 선수와 가족 등 5000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금석배 축구대회에서는 박지성 선수가 세류초등학교 시절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바 있고 박주영 선수도 청구고 재학시절 참가하는 등 현재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축구선수들 대다수가 거쳐갔다.
대한축구협회와 전라북도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금석배는 지난 1992년 창설된 이후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되다가 지난해 고(故) 채금석 선생의 고향인 군산에서 영구 개최하기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