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기자] N서울타워와 통인시장, 동작구 노을카페 등 드라마나 TV 프로그램에 등장한 서울시내 명소들이 관광자원화 된다.
서울시는 시내 관광명소 120곳을 케이팝(K-pop), 케이드라마(K-drama), 케이TV 쇼(K-TV show), 케이스타(K-star) 등 4개 테마로 분류하고 7개 코스를 발굴해 한류 열풍이 관광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13일 밝혔다.
120개 명소에는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등장했던 통인시장 도시락카페, MBC '우리 결혼했어요' 촬영지였던 N서울타워와 상암동 CJ E&M 사옥, 명동 롯데 영플라자 한류존, 한류스타 단골 미용실 등이 포함됐다.
또한 SBS '런닝맨'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나도 런닝맨',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을 찾아보는 '서울의 젠틀맨', 한류스타의 일상을 체험하는 '럭셔리 코스', '서울의 웨딩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우리 서울에서 결혼했어요' 등 7가지 코스도 마련됐다.
아울러 각 장소마다 촬영 관련 스토리를 담은 안내표지와 포토존(일부)을 설치하고 주요 명소를 대상으로 스탬프투어를 운영해 선착순으로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관광명소 및 코스를 발굴하기 위해 최근 5년간 국내·외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었던 서울 시내 270여곳에 대해 자체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 관광객 접근성이 뛰어나면서 매력적인 콘텐츠를 지닌 곳을 뽑은 뒤 서울에 살고있는 내·외국인 한류팬 30명으로 구성된 '한류관광자원발굴단'이 추천한 명소와 코스를 반영해 구성했다.
이에 서울시는 해외 각 지역의 한류팬과 잠재관광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홍보는 오는 18일 개편하는 서울관광공식홈페이지(www.visitseoul.net)와 같은 날 오픈하는 한류관광 웹페이지(hallyu.visitseoul.net)에서 진행된다.
이어 오프라인 홍보는 영어, 일어, 중국어(간·번체), 한국어 등 5개 언어로 제작된 한류관광 테마 가이드북 11만부를 18일부터 관광안내소, 공항, 호텔 등 각 관광접점 지역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기현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기존 문화재, 번화가 위주의 관광정보가 아닌 TV에서 본 적 있는 익숙한 곳과 연예인들이 즐겨찾는 장소 중심으로 소개하는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케이팝, 케이드라마를 넘어 음식, 뷰티, 웨딩 등 한류관광 콘텐츠의 범위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