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케빈 듀런트가 최우수선수(MVP) 굳히기에 들어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듀런트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112-100으로 승리했다.
듀런트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41점(10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퍼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어시스트 1개만 더 했으면 트리플더블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승리로 41승12패가 돼 서부콘퍼런스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37승14패)와의 승차는 3경기다.
소속팀의 승승장구와 본인의 맹활약으로 듀런트는 MVP 수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3시즌 연속이자 개인 통산 5번째 MVP를 노리는 경쟁자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가 최근 주춤했다. 9일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는 올 시즌 최소인 13점에 그치는 등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다.
이에 반해 듀런트는 꾸준함이 강점이다. 올 시즌 평균 31점을 쓸어 담으며 득점부문 1위에 올랐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이 탁월했다.
이길 때나 질 때나 기복도 크지 않다. 듀런트는 팀이 이긴 경기에서 경기당 31.4점, 진 경기에서 29.5점을 기록했다.
이날 득점부문 2위인 카멜로 앤서니(뉴욕)와의 에이스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앤서니는 15점(7리바운드 5어시스트)으로 부진했다.
제임스의 소속팀 마이애미(35승14패)가 동부콘퍼런스에서 인디애나(39승11패)에 밀려 2위에 있는 것도 듀런트의 MVP에 무게를 실어주는 대목이다.
크리스 폴이 부상에서 복귀한 LA 클리퍼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123-78 완승을 거뒀다.
폴은 22분44초 동안 7점 8어시스트로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블레이크 그리핀이 26점 11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했다.
필라델피아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4-59로 뒤졌고 극심한 필드골 저조로 완패했다. 필라델피아의 필드골 성공률은 27%에 불과했다. 100번의 슛을 시도해 27번만 성공했다.
올랜도 매직은 동부콘퍼런스 1위 인디애나를 93-92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NBA 10일 전적
▲오클라호마시티 112-100 뉴욕
▲시카고 92-86 레이커스
▲댈러스 102- 91 보스턴
▲브루클린 93-81 뉴올리온스
▲클리블랜드 91-83 멤피스
▲올랜도 93-92 인디애나
▲워싱턴 93-84 새크라멘토
▲클리퍼스 123-78 필라델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