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0 (금)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소치2014]'눈과 얼음 축제' 올림픽 개막...뜨거운 열전 돌입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기자]  '눈과 얼음의 축제' 2014소치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러시아 소치 하늘에 타오른다.

제22회동계올림픽이 8일 오전 1시14분(한국시간·현지시간 7일 오후 8시14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88개국 선수단 등 4만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17일 동안 뜨거운 열전에 돌입한다.

철저하게 비밀리에 부쳐진 개회식은 리허설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최종 성화 봉송자와 개회식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할 노래는 끝까지 베일에 가려졌다.

'러시아의 꿈'을 주제로 열리는 개회식은 러시아 민속 의상부터 우주복을 입은 행렬까지 러시아의 전통과 뛰어난 예술정신을 춤과 노래로 표현된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러시아의 광활함은 여러 공연으로 승화돼 대륙의 기치를 뽐낸다. '동토의 땅'답게 하얀 눈을 배경으로 한 공연이 볼거리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개회식 공연 프로그램은 러시아의 전체 역사를 관통하는 내용을 담은 한 편의 대서사시를 방불케 한다는 평가도 있다.

러시아가 자랑하는 대문호 톨스토이와 근대화의 상징 표트르 대제는 다채로운 노래와 무용으로 표현된다. 관현악의 대가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는 새롭게 해석을 입힌 발레공연으로 4만 관중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세계적인 안무가 대니얼 에즈라로프가 브로드웨이 유명 뮤지컬 '스파이더 맨-턴 오프 더 다크(Spier Man : Turn Off the Dark)'를 새롭게 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그늘졌던 현대사를 벗어나 옛 강대국으로의 면모를 되찾으려는 러시아의 야망을 전 세계에 내보이겠다는 의도다.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마린스키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 율리아나 로파트키나·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도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1000명이 넘는 어린이합창단의 등장이 예고돼 있어 규모로만 놓고 보면 동·하계올림픽을 통틀어 역대 최대로 꼽히는 2008베이징올림픽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만4000명의 성화주자에 의해 옮겨진 올림픽 성화는 특수장비를 통해 북극해와 바이칼호 속에도 들어갔다 왔고 소유즈 우주선에 실려 우주를 다녀와 화제를 모았다. 올림픽 사상 가장 긴 거리인 6만5000㎞를 돌아 개회식장으로 들어오게 된다. 

마지막 성화 주자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집권 정당성을 뒷받침해 줄 인사가 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입장 순서는 올림픽 전통을 따라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의 선수단이 맨 먼저 입장하고 개최국인 러시아 선수단이 88번째로 대미를 장식한다.

한국은 60번째로 개회식에 입장한다. 개인 통산 6번째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이규혁(36·서울시청)을 기수로 해 선수 29명 등 35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한다. 

출전 선수 71명 가운데 김연아 등 피겨스케이팅 대표 3명을 제외한 68명의 선수들이 소치 입성을 마쳤지만 훈련 일정 등을 이유로 29명 만이 개회식에 참가한다. 

이규혁은 앞선 5차례의 올림픽에서 훈련을 이유로 개회식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기수라는 중책을 맡아 처음으로 개회식에 참가해 전 세계 선수들과 우정을 나눈다.

동계올림픽 역대 최다인 88개국에서 3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빙상과 스키·루지·컬링·아이스하키 등 7개 종목, 98개 세부종목에서 메달 경쟁을 벌인다. 4년 전 밴쿠버 대회(86개)때보다 많은 98개의 금메달이 나오는 순간을 감상할 수 있다.

소치올림픽은 피겨스케이팅 단체·여자 스키점프·바이애슬론 혼성 계주·스키 하프파이프·루지 팀 릴레이 등 세부종목이 늘어나 여느 때보다 풍부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을 비롯해 피겨스케이팅 남녀 단체전 등은 사전 경기로 열렸고, 8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