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기자] 쌍포가 터진 현대캐피탈이 러시앤캐시전 4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3-0(25-20 25-22 25-20)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3-0 승리를 시작으로 올 시즌 러시앤캐시전 4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16승6패(승점 46)가 된 현대캐피탈은 선두 삼성화재(18승4패·승점 51)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줄여 선두 탈환의 여지를 남겨뒀다.
아가메즈(21점)와 문성민(14점)은 35점을 합작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부상 복귀 후 컨디션 회복에 애를 먹던 문성민은 73.55%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김호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25-20으로 잡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공격은 물론 끈끈한 수비까지 선보이면서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의 그물망 수비는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5-3에서는 센터 최민호가 어려운 디그로 공을 살려내면서 상대 공격 범실을 이끌어냈다.
공수가 안정을 찾으면서 뒷심까지 살아났다. 19-21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과 윤봉우의 블로킹으로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문성민까지 블로킹에 가담하면서 러시앤캐시의 기를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마저 가져가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임동규는 21-18에서 허를 찌르는 짧은 서브로 에이스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러시앤캐시는 현대캐피탈의 수비에 막혀 주저앉았다. 7승15패(승점 23)로 6위다. 송명근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