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3일 6·4지방선거와 관련해 “우선 정치혁신 경쟁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에게 당당히 평가받아 이기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이 혁신하고 또 혁신해서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보여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몇년간 패배하는 민주당이었지만 이젠 이기기 시작하는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고 그래야 총선·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설 세배투어에 대해선 “민주당에 대한 새로운 기대와 격려를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세뱃돈이었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의 고달픔을 덜어주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바로세우는 한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다는 결심을 다지는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 민심은 한마디로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라 것이었다”며 “연휴동안 확인한 민심을 요약한다면 민심에 역행하고 약속을 손바닥처럼 뒤집듯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우려가 매우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수권정당답게 자신감을 가지고 제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절대 분열하지 말고 새누리당을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사는 문제를 풀어달라고 했다”며 “또한 새정치 경쟁이 오히려 구태정치를 살려주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설 연휴 중에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지도급 인사들 만났다. 한결같이 민주당이 우선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말했다”며 “민주당이 하나로 뭉쳐야 새정치를 놓고 벌이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고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새누리당과도 싸워서 이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의원 특권 내려 놓기 혁신안과 관련해 이행 의지를 다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시선으로 본 것이 아니라 국민의 시선으로 국회의원을 본 내용을 결과로 담았다. 정치권 혁신을 민주당이 선도할 때 국민은 민주당에게서 다시 희망을 볼 것”이라며 “우리가 발의하고자 하는 국회의원 특권방지 법안이 통과되기 전이라 할지라도 민주당 의원들은 그 기준에 합당한 처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권이 아니라 당연한 우리의 권리인 것들도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국민의 요구를 일단 온전히 수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