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라존 론도와 자레드 설린저의 맹활약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3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13~2014 NBA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96-89로 승리했다.
지난달 23일 오클라호마시티전을 시작으로 4경기를 내리 졌던 보스턴은 2월 첫 경기에서 승리, 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전적 16승33패로 동부콘퍼런스 12위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8위와는 5경기차다.
론도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9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날 론도의 야투성공률은 81.8%(11개 중 9개)에 달했다. 설린저(21점 12리바운드)도 론도와 동반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제 몫을 다했다.
50%의 팀 야투성공률(82개 중 41개)도 인상적이었다. 보스턴의 팀 야투성공률이 50%가 넘어간 것은 지난해 12월9일 뉴욕 닉스전 이후 약 두 달만이다.
지난 1일 밀워키를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던 올랜도는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시즌 전적 13승36패로 동부콘퍼런스 14위다.
4쿼터 종료 6분11초전 76-77로 쫓기던 보스턴은 론도의 훅슛과 애버리 브래들리의 점프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후 브래들리와 설린저·제프 그린이 고루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려간 보스턴은 브랜던 배스의 점프슛이 연이어 그물을 흔들어 경기 종료 58.2초전 94-86으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 편안하게 점수차를 유지한 보스턴은 종료 2.5초전에 터진 브랜들리 덩크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