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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져버린 '타이니지'의 도희의 인기, "몸 둘 바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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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기자]  그룹 '타이니지'의 도희(20)가 훌쩍 자랐다. 

키를 말하는 게 아니다. 성인이 돼도 키가 자란다는 말에 열심히 우유를 먹었지만 151.8㎝인 키는 지난해와 같다. 작은 키를 콘셉트로 모인 '타이니지' 4명의 멤버들 사이에서도 두 번째로 작은 키다. 

음악채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를 보며 가수 겸 탤런트 서인국을 응원했던 마음도 같다. 지금도 이상형을 꼽을 때 서인국을 말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문자투표 당시 주변 지인들에게 연락해 서인국을 찍으라고 독려했던 마음 그대로다. 

오래전 친구와 약속한 일본 여행을 이야기할 때는 소녀가 돼 눈을 반짝이기도 했다. "친한 친구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10년 동안 용돈을 모았어요. 말하면 웃을지도 모르겠는데 모두 120만원 정도 돼요. 원래는수능을 보고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가려고 했었는데…. 스물셋 안에는 꼭 다녀오고 싶어요."

하지만 변했다.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조윤진'을 연기한 도희는 천천히 정돈된 말을 했다. '미니마니모' '보고파' 등의 곡에서 발랄한 매력을 뽐내던 '타이니지'의 도희와는 다른 모습이다. 

"친한 친구들은 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도 해요. 자랑스러워 해주기도 하고 연락이 없었던 친구들도 연락이 와요. '개천에서 용 났다'라는 말을 자주 듣죠."

도희는 '응답하라 1994'에서 첫 연기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맛깔스러운 연기,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 등으로 호평받았다. '삼천포'(김성균)와의 러브라인, 사연을 품은 퉁명스러운 모습, 서태지를 향한 일편단심 캐릭터 등은 사랑받았다. 

"갑작스러운 인기에 부담이 커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상황에서 관심을 받고 사랑받아서 기쁘긴 한데 대처방법을 모르겠어요.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해야 하나요? 안 그래도 앞날이 걱정됐었는데 지금은 더 걱정이 많아졌어요. 생각이 많아진 게 사실이에요."

도희에게는 매 장면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부담감에 달아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첫 촬영 후 다음 촬영이 두려웠어요. 잘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카메라 감독님들이 너무 옆에 있어서 민망하기도 했고 대사 생각도 하나도 안 나더라고요. 다음 촬영이 걱정될 정도로 앞이 깜깜했어요." 

"대사나 틀리지 말자"는 각오로 대본을 외웠고 "현장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동료 배우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렸다. "드라마가 끝날 무렵부터 연기에 대한 흥미가 생겼어요." 

차기작에 대한 부담, 사그라질 인기에 대한 불안감이 공존한다. 하지만 도희는 도망치지 않고 부딪혀야 한 걸음 더 내디딜 수 있음을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체득했다. "'윤진이'와 비슷한 캐릭터라고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차근차근 연기를 배워보고 싶고 경험을 쌓고 싶은 단계니까요. 경험을 쌓으면 실력도 쌓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시청자가 아닌, 후배가 선배의 연기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드라마를 공부하며 다음 연기를 준비하고 있다. 물론 "목소리를 들려주는 노래"를 부르고 싶은 가수로서의 꿈도 놓칠 수 없다. 

"'응답하라 1994'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서태지 선배님의 노래를 많이 들었어요. 가사들이 전부 좋더라고요. 경험이 밑받침돼야 그런 가사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경험을 쌓고 책도 많이 읽어서 언젠가는 저도 그런 가사들을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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