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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돈의 형상의학

성관계로 병 고친다? - 방중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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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섹시한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

동양사상의 일파인 선가나 도가는 천일합일설, 음양오행설 등의 이론에 차차 민간 신앙이나 무속 그리고 불교의 교리를 가미하여 도교라는 종교를 이루게 되었는데, 도교의 오의(奧義)에 통달하면 소우주인 인체는 대우주와 마찬가지로 불멸의 경지에 도달한다고 하면서 갖가지 수양법을 고안해 왔다.
 어떻게 해야 영원히 늙지 않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추구하던 중에 마침내 방중술이라는 분과가 독립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은 결국 동양사상의 한 분파로서 주로 의가에서도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았다. 그 내용상으로 볼 때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요즘에 와서 방중술을 마치 음란물 취급하듯이 격하시키는 일은 방중술을 근본적으로 깨닫지 못한 무지에서 나온 소치이다.
 전설로써 의학의 기초를 확립한 것은 황제이고 약물의 기본을 정한 것은 신농(神農)이라고 하는데, 도교에서는 그 두 사람을 신선으로 받들고 있고 또 의가에서도 의조로서 숭상하고 있다.
 서력 기원전에 이미 방중가라는 학파가 의학의 한 분과로서 성립되어 있었는데 반고의 ‘한서문예지’에는 8가 186권의 문헌이 기록돼 있다. ‘사기’에도 황제가 1,200명의 여자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데 성공하여 신선이 되었다고 기록함으로써 방중술의 권위자로 취급하고 있다.
 한(漢)대 방중술의 문헌은 이름만 전해지고 있을 뿐 그 내용은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수․당 시대인 6~9세기에 이르러서 방중술의 많은 문헌이 출현했다. 그것들은 대개 방중술의 권위인 신선들과 황제와의 문답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시간을 초월해도 현재까지 거의 부자연스럽지 않다고 본다.
 이렇게 수․당 시대에 대성한 방중술은 그 후 난세를 거치는 동안 모두 별실되어 버렸다. 그런데 다행이도 동양의 변두리 섬나라인 일본에 전해진 몇 가지 전적만은 멸실되지 않고 의가들 사이에 비밀리에 전사되어 왔다.
 이것을 집대성하여 항목별로 개편한 것이 ‘의심방(醫心方 : 제9책의 권제28이 소녀방중경이다)인데 이것이 20세기에 이르러 세상에 공표 됨으로써 방중술의 전모가 판명되고 부흥의 실마리가 마련됐다.
 오늘날 우리들에게 선을 보인 방중술은 일본 궁내청 서릉부에 보존해 오고 있다. 이것은 원문 성립의 1000년이 지나는 동안 여러차례의 전사를 거치는 동안 오자나 탈자도 많고 해석도 불가능한 곳이 다수 있었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의 연구로 방중술을 게재할 수 있게 되었다.
 혹자는 세계 2대 성전으로 ‘소녀방중경’과 인도의 ‘카마수트라’를 손꼽기도 한다. 또 혹자는 여기에 유태인 ‘반․데․베르데’의 ‘완전한 결혼’을 추가해서 세계 3대 성전이라고도 한다. 말하자면, 방중술이란 쾌락의 섹스기법이 아니고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에서 출발하는 휴머니즘적인 동양의학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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