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8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6.1℃
  • 맑음서울 2.5℃
  • 구름많음대전 5.0℃
  • 구름많음대구 7.0℃
  • 맑음울산 7.3℃
  • 맑음광주 6.2℃
  • 맑음부산 7.7℃
  • 구름많음고창 6.3℃
  • 제주 10.7℃
  • 맑음강화 2.2℃
  • 흐림보은 4.3℃
  • 구름많음금산 4.9℃
  • 맑음강진군 7.4℃
  • 구름조금경주시 7.1℃
  • 구름많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성관계로 병 고친다? - 방중술(2)

URL복사

영원히 섹시한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

동양사상의 일파인 선가나 도가는 천일합일설, 음양오행설 등의 이론에 차차 민간 신앙이나 무속 그리고 불교의 교리를 가미하여 도교라는 종교를 이루게 되었는데, 도교의 오의(奧義)에 통달하면 소우주인 인체는 대우주와 마찬가지로 불멸의 경지에 도달한다고 하면서 갖가지 수양법을 고안해 왔다.
 어떻게 해야 영원히 늙지 않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추구하던 중에 마침내 방중술이라는 분과가 독립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은 결국 동양사상의 한 분파로서 주로 의가에서도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았다. 그 내용상으로 볼 때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요즘에 와서 방중술을 마치 음란물 취급하듯이 격하시키는 일은 방중술을 근본적으로 깨닫지 못한 무지에서 나온 소치이다.
 전설로써 의학의 기초를 확립한 것은 황제이고 약물의 기본을 정한 것은 신농(神農)이라고 하는데, 도교에서는 그 두 사람을 신선으로 받들고 있고 또 의가에서도 의조로서 숭상하고 있다.
 서력 기원전에 이미 방중가라는 학파가 의학의 한 분과로서 성립되어 있었는데 반고의 ‘한서문예지’에는 8가 186권의 문헌이 기록돼 있다. ‘사기’에도 황제가 1,200명의 여자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데 성공하여 신선이 되었다고 기록함으로써 방중술의 권위자로 취급하고 있다.
 한(漢)대 방중술의 문헌은 이름만 전해지고 있을 뿐 그 내용은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수․당 시대인 6~9세기에 이르러서 방중술의 많은 문헌이 출현했다. 그것들은 대개 방중술의 권위인 신선들과 황제와의 문답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시간을 초월해도 현재까지 거의 부자연스럽지 않다고 본다.
 이렇게 수․당 시대에 대성한 방중술은 그 후 난세를 거치는 동안 모두 별실되어 버렸다. 그런데 다행이도 동양의 변두리 섬나라인 일본에 전해진 몇 가지 전적만은 멸실되지 않고 의가들 사이에 비밀리에 전사되어 왔다.
 이것을 집대성하여 항목별로 개편한 것이 ‘의심방(醫心方 : 제9책의 권제28이 소녀방중경이다)인데 이것이 20세기에 이르러 세상에 공표 됨으로써 방중술의 전모가 판명되고 부흥의 실마리가 마련됐다.
 오늘날 우리들에게 선을 보인 방중술은 일본 궁내청 서릉부에 보존해 오고 있다. 이것은 원문 성립의 1000년이 지나는 동안 여러차례의 전사를 거치는 동안 오자나 탈자도 많고 해석도 불가능한 곳이 다수 있었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의 연구로 방중술을 게재할 수 있게 되었다.
 혹자는 세계 2대 성전으로 ‘소녀방중경’과 인도의 ‘카마수트라’를 손꼽기도 한다. 또 혹자는 여기에 유태인 ‘반․데․베르데’의 ‘완전한 결혼’을 추가해서 세계 3대 성전이라고도 한다. 말하자면, 방중술이란 쾌락의 섹스기법이 아니고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에서 출발하는 휴머니즘적인 동양의학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표결 불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ㆍ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조은석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개최해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표결에 불참했다. 현행 헌법 제44조제1항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호 의원은 신상발언을 해 “저는 계엄 당일 우리 당 국회의원 그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 그 누구도 국회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추경호 의원은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희준 특별전 개최... 출연작과 함께 연출작도 상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 성북구 소재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독립영화 배급사 필름다빈과 협업해 오는 11월 30일(일) 배우 이희준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배우로 널리 알려진 이희준의 작품 세계는 물론, 그가 직접 연출한 단·중편 영화까지 함께 조명하는 자리로, 배우와 감독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희준 특별전은 두 가지 섹션으로 진행된다. 1부 ‘배우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출연한 강진아 감독의 장편 ‘환상 속의 그대’를 비롯해, 2부 ‘감독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직접 연출한 단편 ‘병훈의 하루’와 중편 ‘직사각형, 삼각형’을 상영한다. 특별전에는 이희준과 영화 전문가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예정돼 있으며, 배우와 감독으로서의 경험, 창작 과정, 독립영화 현장에서의 의미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리랑시네센터는 이번 특별전은 ‘배우 이희준’과 ‘감독 이희준’의 두 세계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시도라며, 지역 주민 및 영화 팬들이 이희준 배우와 감독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장소는 아리랑시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