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 김창진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4)와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29·러시아)이 호주언론이 꼽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10대 스타로 뽑혔다.
호주 일간지인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014년 소치올림픽의 슈퍼스타들'이라는 제목으로 10명의 선수를 뽑고 이에 대한 설명을 실은 기사를 2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김연아를 5번째 슈퍼스타로 꼽은 매체는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빛나는 종목은 피겨스케이팅이며 김연아는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스타"라며 "밴쿠버올림픽에서는 세계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딴 45개의 메달 중 44개는 모두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 딴 것"이라며 "김연아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이외의 종목에서 한국에 메달을 안겼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림픽 금메달은 그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명성과 부(富)를 갖다 주었다"며 "(경제전문지)포브스는 김연아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여자 스포츠 스타 10인 중 한 명으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연아가 삼성·현대·나이키·국민은행 등의 광고모델로 활동한 것도 자세하게 언급했다.
이어 "그는 1984년과 1988년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카타리나 비트(전 동독)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슈퍼스타로 빅토르 안을 꼽은 매체는 "러시아는 아직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며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은 올림픽에 메달만 4개, 그 중에도 금메달이 3개인 선수"라고 밝혔다.
러시아 귀화 과정에 대해서도 소개한 매체는 "유럽쇼트트랙선수권대회 4관왕을 차지한 빅토르 안이 소치로 향하고 있다"며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쳤다.
매체는 '스노보드의 신' 숀 화이트(28)와 여자 알파인스키의 미카엘라 쉬프린(19·이상 미국), '러시아 아이스하키의 자존심' 알렉산더 오베츠킨(29)과 '여자 스키점프 유력 금메달리스트' 다카나시 사라(17·일본) 등도 소치의 슈퍼스타로 함께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