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위싱턴이 오클라호마시티의 상승세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다.
워싱턴 위저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버라이즌센터에서 열린 2013~2014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6-81로 크게 이겼다.
트레버 아리자(18점)·존 월(17점)·네네 힐라리오(17점)·마신 고탓(14점)·마텔 웹스터(10점) 등 무려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특히 월은 1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개인 최다인 6개의 가로채기까지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30일 LA클리퍼스에 무릎을 꿇었던 워싱턴은 '대어' 오클라호마시티를 제압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시즌 23승째(23패)를 수확하며 5할 승률로 올라섰다. 동부콘퍼런스 5위다.
10연승에 도전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저조한 3점슛 성공률에 울었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의 3점슛 성공률은 16.7%(24개 중 4개)에 그쳤다. 케빈 듀런트는 26점을 올리기는 했으나 6개의 3점슛을 모두 놓치는 등 이날 야투성공률이 38.1%(21개 중 8개)에 그쳤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안방에서 브루클린 네츠에 97-96, 1점차 진땀승을 거두고 동부콘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경기 종료 8.5초전 조 존슨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94-93으로 쫓겼던 인디애나는 남은 시간 데이비드 웨스트가 자유투로만 3점을 더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브루클린은 종료 0.4초전 데론 윌리엄스가 3점포로 응수했지만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폴 조지(20점)·로이 히버트(20점)·웨스트(17점)·랜스 스티븐슨(14점)·조지 힐(10점) 등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인디애나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31일 피닉스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낸 인디애나는 시즌 36승째(10패)를 수확하며 동부콘퍼런스 선두를 꿋꿋이 유지했다. 2위 마이애미 히트(33승13패)에 3경기차로 앞서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센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95-93으로 꺾었다.
샌안토니오는 시즌 34승째(13패)를 따내 앞선 시카고전 패배의 아쉬움을 씻었다. 새크라멘토는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전적 15승32패로 서부콘퍼런스 최하위다.
휴스턴 로케츠는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제레미 린을 앞세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6-92로 제압했다.
린은 이날 29분11초를 뛰며 15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을 기록, 팀 승리에 기여했다. 대만계 미국인 린은 2010~2011시즌 골드스테이트 워리어스를 통해 NBA 무대를 밟았다.
◇2일 NBA전적
▲인디애나 97-96 브루클린
▲워싱턴 96-81 오클라호마시티
▲애틀랜타 120-113 미네소타
▲디트로이트 113-96 필라델피아
▲뉴올리언즈 88-79 시카고
▲휴스턴 106-92 클리블랜드
▲멤피스 99-90 밀워키
▲마이애미 106-91 뉴욕
▲샌안토니오 95-93 새크라멘토
▲피닉스 105-95 샬럿
▲포틀랜드 106-103 토론토
▲LA클리퍼스 102-87 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