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기자] 한국인 듀오가 전후반 한 골씩을 터뜨리며 소속팀 마인츠의 승리를 견인했다.
마인츠는 1일(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부터 라인란트팔츠주 마인츠의 코파체 아레나에 가진 SC프라이부르크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4분에 터진 박주호의 선제골과 후반 41분에 작렬한 구자철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박주호는 전반 24분 행운의 골을 터뜨렸다. 박주호는 크리스토프 모리츠(24)의 아크 정면에서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을 때렸다. 공은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은 뒤 붕 떠서 길게 날아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박주호는 이날 골로 지난 1월25일 리그 18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올린 시즌 2호 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구자철은 후반 13분에 유누스 말리(22)를 대신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돼 기회를 엿보더니 후반 41분 요나네스 가이스(21)의 패스를 받아 자신의 2013~2014시즌 첫 골이자 이적 후 첫 골을 성공했다. 구자철로서는 이전 소속팀 VfL 볼프스부르크에서 벤치 설움을 씻는 회심의 한 방이었다.
박주호와 구자철 모두 이날 활약으로 홍명보호에서의 주전 경쟁에 탄력을 받게 됐다.
또한 올 시즌 리그 8위(8승 3무 7패 승점 18)를 달리고 있는 마인츠는 박주호의 성공적인 변신과 구자철의 빠른 안착으로 리그 중위권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