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기자] '다윗' 기성용(25·선더랜드)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소속팀 선더랜드의 올 시즌 첫 정규리그 연승에 공헌했다.
기성용은 1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수에서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쳤다.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선더랜드는 3-0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0일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18~20위) 탈출에 성공한 선더랜드는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리그에서 거둔 첫 연승이다.
선더랜드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승1무로 고공비행 중이다. 아직 24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팀들이 많지만 일단 6승6무12패(승점 24)가 돼 17위에서 12위까지 뛰어올랐다.
선더랜드는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19분 필립 바슬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파비오 보리니가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려 선취골로 연결했다.
선더랜드는 1-0으로 기선을 잡은 지 4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역습 기회에서 짜임새 있는 패스플레이로 뉴캐슬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잭 콜백이 때린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지만 골문으로 쇄도한 아담 존슨이 왼발로 밀어 넣어 뉴캐슬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 0-2로 뒤진 뉴캐슬은 후반 들어 매서운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선더랜드의 육탄방어에 답을 찾지 못했다.
오히려 선더랜드가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고 기어이 역습 기회를 살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역습 기회에서 빠른 공격 전개로 뉴캐슬의 수비 라인을 다시 한 번 무너뜨렸다.
콜백은 정확하고 간결한 왼발 슛으로 선더랜드의 3번째 골을 터뜨렸다.
한편, 챔피언십(2부 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뛰고 있는 윤석영(24)은 번리와의 경기에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QPR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