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윤석민(28)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윤석민 계약이 열흘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턴 글로브의 닉 카파도 기자는 31일(한국시간) "보라스가 윤석민의 계약에 대해 열흘 안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윤석민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14일 현지로 직접 떠나 약 두 달 동안 미국에 머무르며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모색했다.
계약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윤석민이 지난해 12월 중순 한국에 돌아오자 메이저리그행을 접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행 중단은 없다고 선을 그은 윤석민은 지난 15일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후로도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다나카 마사히로(26)에 시선이 쏠려있어 FA 시장에 있는 선발투수들이 전체적으로 계약에 진전이 없었다.
다나카가 계약을 맺자 다시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보라스도 윤석민의 계약을 위해 본격적으로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윤석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스턴 레드삭스도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보라스는 "보스턴은 윤석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구단 가운데 하나"라고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