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기자] 분데스리가를 호령하고 있는 손흥민(22)과 헤딩골로 분데스리가에 '왕의 귀환'을 알린 지동원(23)의 경기가 생중계된다.
한국HD방송(대표 문성길)은 손흥민과 지동원의 동반 선발 출전이 유력한 분데스리가 19라운드 경기를 오는 2월1일 오후 11시30분부터 3개 채널에서 동시 생중계한다.
손흥민의 레버쿠젠과 VfB 슈투트가르트의 경기는 채널 더 엠과 채널 엔(Ch.N)에서, 지동원의 FC 아우크스부르크와 베르더 브레멘의 대결은 채널원(Ch.ONE)에서 각각 방송된다.
손흥민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시즌 후반기 첫 경기였던 SC 프라이부르크와의 18라운드 경기에서 기대했던 8호골 달성에 실패했고 팀의 2-3 패배도 막지 못했다. 날카로운 돌파와 결정적인 패싱 등을 몇 차례 선보였지만 전반적으로는 부진했다. 손흥민의 득점포 침묵과 함께 레버쿠젠도 지난해 12월16일 프랑크푸르트전(0-1 패)·21일 베르더 브레멘전(0-1 패)에 이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따라서 이날 손흥민이 골과 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8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1-0) 이후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는 주축 공격수들의 줄 부상으로 류승우(21)의 출전 가능성도 높다. 류승우는 프라이부르크전 후반 38분에 손흥민과 교체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레버쿠젠의 양 날개에 코리안 듀오가 뛰는 모습도 기대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지동원은 지난 1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의 선더랜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다. 지난 2012~2013시즌 후반기에 임대돼 2부 리그 강등을 막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팀이어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실제로 지동원은 26일 도르트문트전에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2분 만에 동점 헤딩골을 터뜨리며 복귀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분데스리가 18라운드 '금주의 선수' 선정은 보너스였다. 지동원이 이 경기에서 시즌 2호 골을 기록하며 리그 중위권 다툼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팀에 후반기 첫 승을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 같은 팀의 수비수 홍정호(26)가 그라운드에 함께 나서 '지홍 특공대'를 형성할지도 관심이다.
한편, 같은 시간 열리는 공격수 구자철(26)과 수비수 박주호(27)의 소속팀 마인츠 05와 SC 프라이부르크의 경기는 레버쿠젠과 슈투트가르트의 경기 직후인 2월2일 오전 1시48분부터 채널 더 엠에서 녹화 중계된다.
분데스리가 무패우승을 노리는 리그 1위 바이에른 뮌헨과 프랑크푸르트의 대결은 2월3일 오전 1시30분부터 채널 더 엠에서 생중계된다.
채널 더 엠과 채널 엔 위성·IPTV·디지털케이블, 채널원은 위성·IPTV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