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30일 6·4지방선거에서의 야권연대와 관련해“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스스로 이겨야 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방송된 채널A와 인터뷰에서 “야권 연대론이라는 것 자체가 정당이 스스로 이길수 없다는 패배주의적인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17개 광역시도에서 2곳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선 “(새누리당과 민주당은)국고 보조금 수백억원와 수천명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이 이미 확보돼 있는 거대 정당들”이라며 “거기에 비하면 우리들은 정말로 보잘 것 없는 일종의 벤처기업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장 1석이라고 얻는다면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자신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이번에는 내가 양보받을 차례”라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안 의원은 “아니다. 그런말 한 적이 없다. ‘제가 양보를 받을 차례인가요’는 한 적이 있다”며 “그런데 그게 ‘아닌가요’와‘인가요’는 굉장히 큰 차이가 난다. 그래서 ‘양보를 받을 차례인가요’라고 오히려 제가 농담으로 역질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 의원은 신당 합류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박주선 무소속 의원과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에 대해선 “임의로 (합류 여부를) 발표할 수는 없다”면서도 “과정상 한명 한명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