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창진기자 ] 아시아가 배출한 피겨계 슈퍼스타인 김연아(24)와 아사다 마오(24·일본)의 마지막 맞대결이 가시권에 접어든 가운데 김연아의 컨디션에 대한 일본 언론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르티바는 29일 인터넷판을 통해 2014소치올림픽에서 아사다와 맞불을 3명의 라이벌에 대한 특집기사를 내보냈다.
제일 먼저 언급된 선수는 김연아였다.
스포르티바는 "아사다의 트리플 악셀은 회전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다른 요소에서 점수를 늘리면 메달 획득은 확실시 된다"면서도 "하지만 (그의)염원이 금메달이라면 밴쿠버의 여왕이자 2012~2013시즌에 복귀한 김연아의 몸 상태가 승패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포르티바는 복귀 후 김연아의 행보를 상세히 소개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은 김연아에게 3년 만의 큰 무대였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밴쿠버올림픽 때보다 높은 73.61점을 받아 연기 구성 평가가 떨어지지 않았음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스포르티바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비해 소치올림픽이 한 달 가량 빨리 열린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연아는 실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 이 매체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은 3월10일 개최됐지만 이번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은 2월19일로 1개월 빠르다. (김연아가)시간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했느냐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르티바는 아사다가 김연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트리플 악셀의 완성도를 끌어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김연아가 원래 모습을 보여주면 기술 점수를 벌고 연기 구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 할 수 있다"면서 "아사다가 김연아의 완성도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최대의 무기인 트리플 악셀을 더욱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포츠티바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자인 카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와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를 김연아와 아사다를 추격할 다크호스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