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조태용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은 29일 북한이 한·미 합동훈련 중단을 요구해온 것과 관련 “훈련과 관련 어떤 결정을 내리든 한미 양국이 내릴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조 본부장은 이날 방한 중인 글린 데이비스 미국 대북 정책 특별대표와 면담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한미 합동 훈련은 세계가 다 알 듯, 연례 훈련이며 성격상 방어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국가(other party)가 이러한 의사결정에 끼어들 여지는 없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성격상 방어훈련인 합동 훈련을 계속 계획하고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린 데이비스 특별대표도 “한반도에 지난 60년간 평화와 안보가 유지된 데는 양국 동맹(solidarity)과 힘(strengths)이 바탕이 됐다‘며 ”그것은 비상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과 밀접하게 관계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투명한 기반위에서 앞으로도 이러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 사람은 핵보유는 북한의 전략적 이해와 부합하지 않는다며 2005년 9.19합의당시 북한이 약속한 비핵화 조치들을 이행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또 6자회담 복귀조건인 비핵화와 관련, 북한의 태도에 아직까지 변화가 없다면서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