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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강팀 멕시코, 월드컵 본선 앞두고 좋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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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감독 "한국 조직력 좋고 빠른 팀"

[ 시사뉴스 김창진기자 ]  "멕시코를 흔드는 공격진의 모습을 보고 싶다."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 돔에서 열린 멕시코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격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홍 감독은 "내일 상대하게 될 멕시코는 브라질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1·2차전 합계 9-3 승)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며 "우리가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팀이다. 상대의 전술적인 움직임에 초점을 맞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26일 펼쳐진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새해 첫 A매치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상대 2명이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도 추가골 사냥에 실패해 '골 결정력 부족'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홍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에서 우리 수비 조합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해줬다. 큰 문제가 없었다. 미드필더와의 호흡만 조금 더 끌어올리면 된다"며 "공격진의 경우 움직임도 여러 번 겹쳤고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콤비네이션 플레이도 부족했다. 이번 멕시코전에서는 상대를 흔드는 공격수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치열한 주전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의 선발 라인업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해 펼쳐진 동아시안컵에서 매 경기마다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홍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는 지난해 동아시아컵 때와 같이 선수 대부분을 교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많지는 않겠지만 포지션에 따라 약간의 변화는 있을 것이다. 몇몇 새로운 선수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멕시코전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장거리 이동·기후 변화·낯선 돔 구장 등 다양한 적들과 싸워야 한다. 

홍 감독은 "브라질에 가게 되면 지금처럼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한다. 또 훈련 캠프와 실제 경기장과의 온도 차도 크게 날 것이다"며 "다양한 문제들을 미리 경험해 보는 것은 대표팀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이러한 시뮬레이션이 대표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1월과 함께 겨울 이적시장도 막을 내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의 박주영(29)이 이적을 선택할 수 있는 시간도 이틀 밖에 남지 않았다. 

홍 감독은 "제가 초조할 이유는 없다. 우리는 대표팀 훈련에만 집중을 하고 있다"며 "아직 박주영에게 어떤 계획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마지막까지 기다려보고 판단을 내리면 된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월드컵 멤버를 정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홍 감독이다. 여전히 퍼즐은 완성되지 않았다. 

홍 감독은 "현재 대표팀 멤버 가운데 몇 명이 브라질에 가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며 "이번 훈련이 끝나야만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이다.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홍명보호에는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많다. 해외에서 치러지는 A매치는 그들에게 값진 경험이 된다. 

홍 감독은 "젊은 선수들은 가능성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멕시코전은 그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홍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종우(25·부산)는 "멕시코의 경기 비디오를 봤는데 상당히 빠르고 힘이 강한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멕시코가 강팀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준비해온 것을 잘 보여주기만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믿는다. 다양한 변수가 있어 쉽지는 않겠지만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좋은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멕시코전에서 브라질월드컵 공인구인 '브라주카'를 사용한다. 실전에서 브라주카를 이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종우는 "개인적으로는 브라주카는 굉장히 민감한 공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실전에서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공격시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열린 멕시코의 공식기자회견에서 미구엘 에레라(46) 대표팀 감독은 "한국은 조직력이 좋고 매우 빠른 팀"이라며 "앞선 코스타리카전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월드컵을 앞두고 좋은 경험을 쌓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멕시코와 맞붙어 현재 4승2무5패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06년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1-0으로 이겼다. 

한국과 멕시코 간의 평가전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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